”웹툰작가 마인드C 미성년자 성폭행” 네티즌 결국…

웹툰 ‘2차원개그’의 작가이자 ‘강남언니’ 그림으로 유명한 마인드C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벗었다.

마인드C는 8일 트위터(@2mindc)를 통해 “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관한 비방글 사건 해결됐습니다”라며 “제 결백이 널리 알려지도록 페북, 카스 등에도 퍼날라 주세요. 한 달 동안 분노와 억울함에 살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인드C의 미성년자 성폭행 루머는 지난해 12월 ‘웃긴 대학’에 올라온 글에서 비롯됐다.

’행봉이’란 아이디의 한 누리꾼은 ‘6년간 묵혀둔 썰 품. 오빠들 제발 읽어줘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행봉이’는 “6년간 묵혀뒀다가 술 취해서 풀게요”라며 고등학생이던 2005~2007년 사이 만난 한 오빠로부터 ‘몹쓸 짓’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늦은 시간까지 얘기를 나누다 집에 돌아가겠다는 자신을 택시비를 주겠다, 내 작업실에서 자고 가라 등의 말로 꼬여내 결국 성폭행 했다는 것이다.

’행봉이’는 ‘웹툰 그리는 너’, ‘ㅁㅇㄷㅆ’ 등의 표현을 적어 성폭행한 남성이 마인드C임을 암시했다.

자신을 둘러싼 이 같은 글이 올라온 사실을 알게 된 마인드C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결국 마인드C는 지난 6일 ‘행봉이’로부터 자필 사과문을 받아냈다. 사과문에는 “2013년 12월7일 웃긴 대학에 행봉이란 아이디로 제가 쓴 마인드C 작가님 비방글은 모두 거짓입니다”라 적혀 있다.

’행봉이’는 거짓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술 마시고 충동적으로 올린 글이며 유명작가의 생활이 부러워서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다시는 마인드C 작가님 이야기를 절대 꺼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인드C를 둘러싼 이러한 의혹과 진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남을 헐뜯기 위해 장문의 거짓글을 작성한 ‘행봉이’를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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