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사랑의 인사’로 데뷔’태왕사신기’ 이후 연기 중단

배용준은 데뷔하자마자 바로 스타덤에 올랐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그는 지적인 듯하면서도 야성적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고루 갖춘 매력으로 곧바로 시장의 반응을 얻었다.

이어 1995년 ‘젊은이의 양지’와 1996년 ‘첫사랑’을 거치면서 상품성을 다져나갔고 19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2001년 ‘호텔리어’에서는 댄디하면서도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연예계에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그의 인기는 국경을 넘어 일본을 사로잡았다. 폭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이 ‘욘사마’를 외치며 그야말로 쓰러졌다. 배용준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한국 뉴스가 됐고 ‘욘사마 열풍’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배용준 때문에 한류시장이 본격적으로 생성, 확대됐고 그가 일궈놓은 바탕 위에서 수많은 후속 주자가 한류 스타의 바통을 이어나갔다.

이어 영화에 눈을 돌린 그는 2003년 ‘스캔들’에 이어 2005년 ‘외출’을 찍었다. 그리고 2007년 판타지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시청자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 활동은 사실상 여기서 중단된다.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출연 형식으로 잠시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이는 배용준 소속사가 제작하는 작품에 제작자로 우정 출연한 정도의 의미. 그의 연기활동은 ‘태왕사신기’ 이후 8년간 ‘휴업’ 상태다.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중에 노출되는 일도 줄어들게 됐고 그 여파로 광고에서도 그를 보기가 어려워진 상태였다. 2013년 일본에서 열린 ‘한류 10주년 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일본을 방문하긴 했지만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그런 가운데 2013년 말 일본발로 터진 배용준과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 씨의 열애 소식은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올 2월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 1년 만에 헤어졌다고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는 결별 시기나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14일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는 “배용준과 박수진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배용준이 전 연인 구씨와 결별을 발표한 것은 새로운 연인 박수진을 만난 이후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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