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의 배려…웃음 뒤 감동

잭 블랙이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영화 ‘스쿨 오브 락’, ‘쿵푸팬더’ 속 할리우드 배우는 위화감이 없었다. 유쾌한 에너지에 친화력,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열정까지 그야말로 출구없는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잭 블랙이 주인공이었지만,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가 특별출연해 통역을 도우며 멤버들과 함께 했다. 유재석은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유느님’ 다운 배려심이었다.

방송 이후 뒤늦게 알려진 오프닝 장면 속 유재석의 배려는 다시 봐도 ‘감동’이다. 정준하가 무심코 맡긴 코트를 들고 있던 샘 해밍턴에게 다가가, 코트를 덜어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1. 정준하가 샘 해밍턴에게 자신의 코트를 맡긴다.

1. 샘 해밍턴에게 겉옷을 건네주는 정준하.<br>MBC 무한도전.
2. 유재석이 이 모습을 발견한다.

2. 샘 해밍턴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유재석.<br>MBC 무한도전
3. 춤을 추며 샘 해밍턴에게 다가가는 유재석.

3. 춤추면서 샘 해밍턴에게서 옷을 건네받는 유재석.<br>MBC 무한도전
4. 샘의 코트를 가져가 스태프에게 맡기는 유재석.

4. 스태프에게 옷을 갖다주느라 카메라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오는 유재석.<br>MBC 무한도전
5. 자연스럽게 다시 춤을 추는 유재석.

5. 다시 잭 블랙과 댄스 삼매경에 빠진 유재석.<br>MBC 무한도전
얼핏 보면 지나치기 쉬운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에 깃든 배려는 유재석이 왜 ‘1인자’로 불리는지 느끼게 하며 감동을 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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