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6부작

초·중·고등학교 12년 과정의 입시 준비 전쟁을 겪고 대학생이 됐지만 학점과 취업이라는 장애물 앞에서 또다시 맹목적인 경쟁을 하는 대한민국 청춘들. 오는 20~29일 오후 9시 50분 총 6회에 걸쳐 방송되는 EBS ‘교육 대기획 6부작-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과 대학교육의 진짜 모습을 담는다.

이 시대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짚어 보는 ‘교육 대기획 6부작-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의 한 장면.<br>EBS 제공<br>
20일과 27일 방송되는 ‘어메이징 데이’(1·4부) 편에서는 방송 최초로 전국 10개 대학교, 44명의 대학생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촬영해 대학생의 눈으로 대학생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대학생 다큐멘터리스트들은 배움, 관계, 시험, 연애, 돈, 취업 등 대학 생활의 6가지 이야기를 6개월간 기록했다. 고등학교의 연장이 된 질문 없는 강의실, 취업을 위해 관계를 단절하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88만원 세대의 슬픈 자화상, 지방대생의 취업고민까지 대한민국 청춘들의 진솔한 자기 고백과 그 청춘들이 우리사회에 던지는 목소리를 담는다.

말 그대로 인재 전쟁, 취업 전쟁이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인재상은 없는 것일까. 21·22일 ‘인재의 탄생’(2·3부) 편에서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모호한 조건 때문에 절망에 빠진 취업준비생 5명이 6개월의 멘토링을 통해 진정한 인재상에 대해 깨닫고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 서울대 법대 졸업생 김성령, 세계 유수의 젊은이가 모인 베이징대 재학생 김관우, 지방대의 한계에 스스로 갇혀버린 취업준비생 엄지아 등 5명의 청춘들이 주인공. 이들이 진정한 인재가 되어가는 6개월간의 여정은 치열하다. 조벽 교수를 필두로 여성 1호 헤드헌터 유순신, 인사 전문가 조미진 등 인사, 인재 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점점 달라지는 청춘들의 자화상을 돌아본다. 이들이 겪는 6개월간의 여정을 통해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인재의 기준도 제시된다.

28·29일 방송되는 ‘말문을 터라!’(5·6부) 편에서는 질문과 생각이 사라진 오늘날의 대학 강의실을 탐구하고, 말문을 트는 것을 시작으로 진정한 배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침묵의 강의실’을 ‘학문의 전당’으로 바꾸기 위해 말문을 여는 교수법을 적용하는 교수 3인의 독특한 수업현장을 들여다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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