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 3부작

최근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겨울왕국’이 세상을 뒤흔들었다.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용이라는 편견을 깨고 온 가족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고, 흥행 기록도 갈아 치우며 저력을 증명했다. 애니메이션에 어떤 힘이 있기에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와 이야기에 매료되는 것일까.

24~2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다큐 프라임 ‘인간과 애니메이션’은 인간의 손에서 생명을 얻은 애니메이션 세계를 탐구한다.

24일 1부 ‘애니메이션, 세상을 사로잡다’ 편에서는 세계 최초로 디즈니·픽사, 드림웍스, 지브리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이들이 공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애니메이션계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비결은 뭘까. 특히 한장 한장 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인간의 움직임보다 더 정교한 3차원(3D) 그래픽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미국과 일본, 두 나라는 어떤 역사와 철학, 문화가 있기에 애니메이션 최대 강국이 되었는지 살핀다.

25일 2부 ‘나는 움직이는 것을 사랑한다’ 편에서는 애니메이션의 매력 그리고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껴 본다. ‘토이스토리’를 내놓은 디즈니·픽사의 제작총괄대표(CCO) 존 래시터는 자신이 세상에서 만화영화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였고 지금도 이 일을 직업으로 삼은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한다. 입양이라는 자신의 경험을 녹인 ‘피부색깔=꿀색’이라는 작품으로 2012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 관객상 등을 수상한 벨기에 입양인 융 감독(한국명 전정식)도 만나본다.

26일 3부 ‘한국, 애니메이션을 말하다’ 편에서는 업계를 대표하는 8인이 모여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실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탐색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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