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써니 “나 테크닉 좋다. 몸 쓰는 것도 테크닉…” 공식 사과 어떤 내용?

가수 쌈디가 라디오 방송태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2일 쌈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제 방송 태도가 불량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쌈디는 “전 절대 술을 마신 것이 아니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방송을 한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앞으로 예의 바르고 겸손하게 방송에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방송 중인데 아직 술이 안 깬 것 같은 쌈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재된 글에는 전날 쌈디가 게스트로 출연한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를 편집한 음성파일들이 담겨 있었다.

방송에서 쌈디는 “술병이 나서 이틀 동안 누워있다 나왔다”면서 “우리 써니 보러왔는데 상태가 안 좋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방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쌈디는 자신이 “연애 테크닉(기술)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써니가 한 사연을 소개한 뒤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거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쌈디는 “마음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죠. 몸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일 수도 있고”라고 말하곤 크게 웃었다.

당황한 써니는 “청소년들도 듣고 있다. 뭐 발을 맞추며 걷고 손을 잡고 걷고 뭐 이런 얘기 하신 것이다”라고 수습했지만 쌈디는 또 다시 “뭐 뽀뽀하고 키스 어떻게 하는 줄 알고 그런 것이다”며 수위 높게 받아쳤다.

쌈디의 태도가 과하다는 판단에 써니는 “진짜 끈적하시다. 별 노하우도, 기술도 없으신 것 같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쌈디는 “너 꼬시러 왔어”라고 말하더니 또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써니는 다른 화제로 돌리려 애썼지만 쌈디는 다시 “너 꼬시러 왔다니까 오늘? 오늘 데이트로 알았어. 나 지금 되게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왔어”라며 들뜬 듯 말해 청취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네티즌들은 “쌈디 써니 대화 이건 정말 못 들어주겠다”, “쌈디 써니 대화 아무리 좋게 들어도 성희롱으로 들리는데?”, “쌈디 써니 대화 술도 안먹었다면서 어떻게 저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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