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엠넷, 걸그룹 선발 프로그램 내달 5일 첫 방영

원더걸스, 미쓰에이를 배출한 JYP엔터테인먼트의 다음 걸그룹은 누가 될 것인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이 손잡고 이러한 궁금증을 소재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을 다음달 선보인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net-JYP엔터테인먼트 공동 기획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Mnet ’식스틴’(SIXTEEN)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겸 음악PD인 박진영을 비롯한 걸그룹 후보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JYP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이 정해진 가운데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이 대결해 최종 데뷔 멤버가 정해지는 콘셉트다.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 ‘노머시’ 등 비슷한 프로그램이 이미 있지만 ‘식스틴’은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와 미쓰에이를 배출한 국내 정상급 가요 기획사인 JYP가 5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의 탄생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JYP를 이끄는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식스틴’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회사가 원하는 ‘스타’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인 그룹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가수 겸 음악PD 박진영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net-JYP엔터테인먼트 공동 기획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Mnet ’식스틴’(SIXTEEN)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br>연합뉴스
박진영은 방송을 통해 걸그룹 멤버를 결정하는 만큼 가창력과 댄스라는 ‘기본기’ 외의 요소들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창성, 지성미, 체력, 상황대처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미션이 도입된다. 멤버의 매력도를 검증하면서도 방송의 특성을 고려해 볼거리를 더하기 위한 장치다.

박진영은 “이제는 춤, 노래만 잘해서는 안 된다. 내면, 성격, 인성도 잘 봐야 한다”고 이같이 복잡한 장치를 심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JYP의 걸그룹 멤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후보는 은서(15), 채령(14), 나띠(13), 민영(17), 모모(19), 채영(16), 나연(20), 다현(17), 쯔위(16), 미나(18), 정연(19), 사나(19), 지효(18), 지원(18), 소미(14), 채연(15) 등 모두 16명이다.

JYP는 방송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이들의 프로필을 하나씩 공개했다. 해외에서도 한류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 멤버는 태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등 외국 국적자다.

이들은 서로를 동료이자 경쟁자 삼아 매회 치열한 미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후보생 7명과 연습생 9명을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누어 차등 혜택을 부여한다는 기본 규칙이 있어서다. 마이너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발버둥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면서도 매회 미션에 승격과 강등 제도를 둬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도록 해 긴장감을 높였다.

박진영은 “일부러 힘든 상황을 만들어 아이들의 태도나 인성을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정범 프로듀서는 “메이저 그룹에 포함되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기다린다. 따라서 매회 미션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승준 책임 프로듀서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자가 돼 걸그룹을 만드는 느낌이 드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첫회는 다음달 5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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