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리즈를 끝으로 ‘CSI’는 15년 역사의 막을 내린다. 그는 “15년 동안 1000여편의 에피소드를 방영한 건 미국 방송 역사상 유례 없는 것이며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미래에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텐츠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의 스토리텔링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게임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그는 “사전 제작된 TV 프로그램은 밀려나고 사용자가 내러티브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주도할 것”이라면서 “영화를 보면서 게임을 하는 것이 TV 2.0”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CSI’에서 C는 호기심(curiosity), S는 삼성(Samsung), I는 혁신(Innovation)이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CSI’는 우연히 본 드라마에서 생겨난 호기심으로 3일 만에 처음 각본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이 눈부신 성과를 이룬 ‘세컨드 스크린’(모바일, 태블릿 PC 등)에 스토리텔링이 결합되면 정말 강력할 것”이라면서 “삼성이 할리우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