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 800회, 특집 대신 평소 수준 편성

KBS, SBS 등 지상파 방송국들이 로비, 공개홀 등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9일 KBS에 따르면 KBS는 전날 오전 신관·별관 로비와 TV 공개홀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체온 37.5도 이상인 사람이 출입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800회 녹화를 앞둔 ‘개그콘서트’의 경우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 특집 방송으로 꾸미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KBS는 앞서 ‘콘서트7080’의 녹화를 취소하고 ‘가요무대’는 관객 없이 녹화한 바 있다. 지난주에는 ‘누가누가 잘하나’ ‘도전 골든벨’의 녹화를 취소했다.

SBS도 ‘인기가요’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의 녹화가 진행되는 강서구 등촌동 공개홀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했다.

SBS 홍보실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아직 공개홀에서의 녹화는 없었다”며 “메르스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프로그램 취소 여부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현재까지 녹화가 취소된 프로그램은 없으며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홍보실 관계자는 “이번주에 예정된 공개 방송은 13일 ‘쇼!음악중심’ 1개 프로그램”이라며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체온계를 이용해 체온을 확인할 예정이며 방청객에게도 마스크를 지참하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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