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안무가 배윤정, 논란 계속되자 사과

MBC TV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의 인터넷 생방송 녹화에서 유명 안무가가 저속한 표현과 욕설을 쏟아내 온라인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유튜브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안무가 배윤정은 전날 걸그룹 애프터스쿨 가희와 함께 ‘마리텔’의 댄스 트레이닝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문제의 언행을 일삼았다.

배윤정은 엠넷 ‘프로듀스 101’ 출연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누리꾼 요청이 이어지자 “진짜 (번호를) 모른다”면서 어머니를 창녀에 빗대어 진실임을 맹세한다는 뜻의 욕설과 이를 뜻하는 동작을 보여줬다. 배석한 가희는 이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배윤정은 유명 걸그룹의 히트 안무를 만들었다. 그는 가희와 함께 걸그룹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서 댄스 트레이너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배윤정은 또 ‘모르모트(실험쥐) PD’라 불리는 권해봄 PD에게 춤 동작을 가르치던 중 우연히 신체 접촉이 발생하자 “XX 안 만진다”고 말했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그는 이 밖에도 안무를 설명하면서 가희와 자극적이고 수위가 높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마리텔’은 1인 인터넷 방송 포맷을 TV에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다음TV팟을 통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 후 이를 편집해 매주 토요일 밤 TV로 내보낸다.

온라인에서는 아무리 인터넷 생방송이라도 배윤정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인기 프로그램인 ‘마리텔’은 인터넷 생방송도 본방송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평소 욕설을 포함해 악성 댓글 작성자를 즉각 걸러내는 ‘마리텔’ 제작진이 배윤정은 제지하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배윤정은 논란이 계속되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중에 너무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한 부분은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잘 해보려고 하다가 (벌어진 일인데) 역시 방송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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