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개그맨 황기순이 과거 일이 없어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개그맨 이용식, 김학래, 황기순, 방송인 배칠수, 남상일, 로버트 할리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기순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 ‘아침마당’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아침마당’은 9회말 2아웃”이라면서 “야구에 9회말 2아웃이면 다 끝난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 아시다시피 저는 해외에서 2년 동안 인생 공부를 하고 한국으로 왔다”며 “그 때 방송이 없어서 살 길이 막막했다”고 말했다.

황기순은 “그러던 중 ‘아침마당’ 출연 제의가 왔다. 이후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딜 가도 사람들이 ‘아침마당’ 이야기를 하면서 성실히 산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황기순은 지난 1997년 필리핀에서 거액 원정 도박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했던 그는 자수 후 귀국했다. 당시 초범인데다 스스로 죄를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이 참작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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