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가 야구선수 출신 박재홍의 재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산 주재 러시아 총영사 겐나지가 깜짝 새친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겐나지는 박재홍과 대학생 시절 룸메이트로 만나 28년간 우정을 이어온 사이. 겐나지는 “박재홍이 한국 사람들 중에서 자신을 최초로 형이라고 불러준 사람”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겐나지는 대학시절 늘 운동을 하는 바람에 손이 너무 딱딱해 잡을 수도 없었던 박재홍을 회상하며 “운동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재홍은 “세수를 이렇게 못했다. 이렇게 하면 얼굴에 상처났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광규는 “그렇게 운동해서 100억 넘게 돈을... 또 건물도 사시고... 사업도... 우리 다 합쳐봐야 재홍이 안 된다”고 박재홍의 재력을 부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홍은 “형님 또 왜 이러세요”라고 당황하며 “학교 다닐 때 운동 열심히 했고, 형은 공부에 아르바이트 열심히 하고, 번역도 하고, 방송출연도 하고, 용돈도 주고 그랬다”고 과거 겐나지에게 용돈을 받았다며 화제를 돌렸다.

겐나지는 “해외에 나가면 아무도 없을 거라는 생각에 그랬다. 그런데 제가 준 돈으로 선물을 사 왔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두 사람의 막역한 모습에 “둘이 같이 살면 되겠다. 재홍이 결혼 생각 없는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재홍은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에 데뷔했다. 2013년 은퇴한 뒤 MBC스포츠 플러스 야구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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