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 미주본부는 3일(이하 현지시각) 유럽국가들에 지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사전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잔나 자카브 WHO 미주본부 유럽 담당 국장은 성명을 통해 “유럽에서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곳을 없애고 유충을 잡도록 살충제 살포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 미주본부는 현재 유럽이 겨울이어서 지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적지만, 앞으로 기온이 차츰 오를 경우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긴급 중남미 보건당국 회의에서 카리사 에티에네 미주지역본부(PAHO) 이사는 “현재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가동하고 있으며 회원국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것을 적절히 도우려면 8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한 한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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