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동창리서 오키나와 방향으로 발사… 日 아베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

‘북한 미사일’

북한이 7일 오전 9시31분께 평안북도 철산국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오키나와 방향으로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은 장거리 미사일 1단과 페어링 분리에 성공, 미사일은 일본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 날아간 것으로 관측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현재 우리 군 레이더망을 벗어났으며, 장거리 미사일로 인한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북한이 7일 오전 9시 31분 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어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오전 9시41분께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 태평양 방향으로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사된 미사일로부터 낙하물 3개가 바다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43분께 총리 관저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자제를 요구했음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핵 실험에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이다. 국제 사회와 협력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하도록 주유엔대표부에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요청과 별도로 기존 안보리 결의안에도 북한의 ‘추가 발사 또는 핵실험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이른바 ‘트리거 조항’이 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조만간 긴급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형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한반도 위기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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