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돌침대 모델료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각종 행사장에서 내레이터 모델로 활동하던 최모(42)씨는 1999년 장수돌침대 광고를 촬영하면서 25만원을 받았다.

최씨가 찍은 광고는 17년간 꾸준히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지만 최씨가 받은 돈은 처음 모델료 25만원이 전부였다. 이는 광고 제작을 처음 해본 장수산업이 초짜 모델과 엉성한 계약을 맺었기 때문.

최씨는 “처음부터 모델 계약에 대해 잘 몰랐다. 장수돌침대 최창환(63) 회장과 계약서를 썼는지 여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최근 최 회장이 3년 전 인터뷰에서 “17년 전 급하게 방송 광고를 만들었는데 당시 광고 모델과 종신계약을 맺고 30분 만에 찍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우연히 보고 지난 1월 장수돌침대 측에 계약 내용 증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수돌침대 최 회장은 “당시 둘 다 광고 초보여서 그냥 ‘계약 기간 없이 가자’고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늦었지만 작은 보상이라도 해주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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