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크쇼 황제’로 불리는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을 방문한다.

오브라이언은 11일(현지시각) 진행을 맡은 TBS ‘코난쇼(Conan Show)’에서 “며칠 전, 한국 팬 ‘써니 리’에게 편지를 받았다. 이 학생은 수능시험 공부를 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우리 쇼를 봤다고 한다”며 해당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는 ‘TEAM COCO’라는 글자가 마킹되어 있었다. 그는 “이 학생은 수능 모의고사 답안지에 편지를 썼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이 학생은 수능 답안지 뒷면에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 2장의 편지를 보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써니가 내게 영어와 한국어 편지 두 장을 써줬다. 아마 내가 한국어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보내준 한국 과자 덕에 정말 신났는데, 비서가 다 먹어버렸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이렇게 판타스틱하고 친절한 편지를 보내 준 학생 때문에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이것이 나의 모토인데, 만약 여러분이 자신의 나라의 과자를 공짜로 보내준다면, 나는 고마움을 전하러 당신의 나라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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