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이메일 문제, 필린 전 정보기관장 “내가 그랬다면 감옥에 있었을 것”

‘힐러리 이메일 문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문제 논란이 거듭된 해명에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 국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문제’에 대해 경선에서 사퇴해야 할 만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플린 전 국장은 현지 시각 13일 CNN 방송에 출연해 “내가 그랬다면 아마도 나는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 서버가 “중국 같은 다른 나라들의 사이버 공격 목표가 됐었을 수도 있다”며 이 힐러리 이메일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 측근들이 최근 국무부의 ‘1급 기밀 해당’ 발표를 과잉 지정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기밀은 기밀이고, 과잉 지정이라는 말로 변명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D.C. 지방법원이 11일 미국 국무부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개인 서버로 관리해온 이메일을 이달 말까지 모두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루돌프 콘트레라스 연방 판사는 이날 국무부에 대해 오는 13일과 19일, 26일, 29일 네 차례에 걸쳐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을 모두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5월부터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을 매월 일정분량 공개해왔으나, 아직도 3천700개의 이메일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공무를 개인 이메일로 처리했으며, 관련 이메일은 모두 5만5천 쪽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과 일부 언론은 1천500개가 넘는 이메일이 비밀로 분류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정보공개법을 위배했다고 공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클린턴 전 장관의 서버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밀로 분류되는 내용이 이메일에 포함돼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스 캡처(힐러리 이메일 문제)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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