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환한 빛을 볼 수 있을까. 언감생심 ‘완생’은커녕 ‘미생’이라도, 일할 곳만 주어진다면 더없이 좋겠다. 청년실업으로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사회초년병부터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는 ‘청년실신’의 시대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세밑에도 대학 도서관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이유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은 언제쯤 활짝 열릴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취업준비에 매달린 대학생들이 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환하게 불을 밝힌 채 밤 늦도록 책과 씨름하고 있다.<br><br>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청년실업률 9.5%, 16년 만에 최고치..체감실업률은 11.6% “겨울철에 높아져”

‘청년실업률 9.5%’

1월 청년실업률이 9.5%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청년실업률(15~29세)이 9.5%를 나타내 2000년 이래 가장 높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은 9.5%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자 수는 41만3000명으로 1년 전(39만5000명)보다 무려 1만8000명이나 늘었다.

1월 청년실업률은 2000년(11.0%)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2월 11.1%까지 치솟았던 청년실업률은 10월 7.4%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며 9.5%를 찍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6%로 작년 3월 (11.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실업률이 모두 0.1~0.3%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1월 취업자 수는 2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9000명(1.4%) 증가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는 작년 9∼10월 수준(30만명대)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연간 증가폭과 비슷했다. 2월 초 설날이 있었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등 취업자 증가폭이 커졌다”며 “실업률은 겨울철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청년실업률 9.5%)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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