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가 오는 3월에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상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른 ‘아메리칸 허슬’은 작품상과 감독상·각본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미술상·의상상·편집상 등 주요 10개 부문에 올랐다.

’그래비티’는 주로 기술분야에서 강세를 드러냈다.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미술상·촬영상·음향효과상·음향편집상·음악상·편집상·시각효과상 등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비평가협회상부터 ‘아메리칸 허슬’과 치열하게 경합했던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도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각색상·미술상·의상상·편집상 등 9개부문 후보에 올라 또 한 번의 격전을 예고했다.

러셀 감독은 작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 이어 ‘아메리칸 허슬’로 2년 연속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86회를 맞는 아카데미시상식 역사상 2년 연속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감독은 빌리 와일더·데이비드 린·조셉 L. 맨키비츠·존 휴스턴·리처드 브룩·우디 앨런 등 6명에 불과했다.

’어거스트: 오세이지 카운티’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메릴 스트리프도 여우 주·조연 최다 후보지명을 18회로 늘렸고, ‘블루 재스민’으로 각본상 후보에 오른 우디 앨런도 각본상 후보에만 16번째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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