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이 헝가리 영화 ‘화이트 가드’(White God)에 돌아갔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단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극장에서 열린 ‘주목할 만한 시선상’ 시상식에서 이 부문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상’에 헝가리 감독 코르넬 문드루초의 ‘화이트 가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영화는 10대 소녀가 자신의 애완견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문드루초 감독은 현대 유럽의 정치적, 문화적 갈등을 우화로 그려내고 있다.

문드루초 감독은 “나는 언제나 개를 소수자의 상징으로 사용한다”면서 “영화에서 소수자 문제에 대응하는 유럽인들의 두려움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헝가리에서는 외국인에 적대적인 극우정당이 의회 제3당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은 스웨덴의 루벤 오스트룬드 감독의 ‘투리스트’(Turist)가 차지했다.

이 부문에 공식 초청된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는 상을 받지 못했다.

배두나가 주연한 ‘도희야’는 시골 어촌 마을에서 양아버지(송새벽)에게 학대받으며 자라난 소녀 도희(김새론)와 경찰대를 나온 엘리트지만 시골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배두나)이 서로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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