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가 기자회견 도중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가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이탈리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하루 전날인 17일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호날두는 최근 원정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적이 없는 것.

이에 호날두는 “나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 주위에서 나에게 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지만 내가 잠시 주춤하면 언론에서는 온갖 이야기들을 쓰기 시작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어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채로 시즌이 끝나면 좋겠다”고 비꼬더니 “나보다 더 원정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누가 있는지 말해보라”고 반박했다.

호날두는 “그런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고는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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