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위크 이경규가 화제다.

최근 ‘홍대 코미디위크’ 공식 SNS를 통해 개그계 대부 이경규의 공식 포스터가 일제히 공개됐다.

먼저 ‘응답하라 이경규’란 타이틀의 메인 포스터에는 마치 영화 ‘대부’ 속 보스를 연상케 하는 포스를 뽐내며 위엄있는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경규와 그의 뒤를 든든하게 보좌하고 있는 후배 개그맨 이윤석과 윤형빈까지 모두 블랙의 수트 차림에 진지한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공개된 또 다른 2종의 포스터는 요즘 가장 핫한 영화 ‘아가씨’를 패러디 한 ‘경규씨’. 날카로운 눈빛에 표정이 살아있는 이경규 곁에 윤형빈과 이윤석이 울상을 짓거나 해맑은 미소로 대비를 이루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의로우신 우리 관객님을 잘 부탁한다’ ‘우리 공연에서 썰렁한 건 불법이거든요’라는 문구 등이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MBC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20년만에 첫 단독 개그 공연 소식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경규는 이번 개그 페스티벌에 첫 번째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후배들을 적극 독려, 개그계 대부다운 행보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경규는 “앞으로 코미디언들의 10년간을 좌지우지할 일”이라며 이에 ‘홍대 코미디위크’의 첫 출발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참여를 결정했다. 무엇보다 소극장에서 직접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개그 공연들을 붐업 시키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되길 바라며 바쁜 스케줄 속 직접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하고 총 연출에 나서는 등 더욱 열정적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과는 또 다른 형태의 개그 페스티벌로 첫 개막을 앞두고 있는 ‘홍대 코미디위크’는 윤형빈 소극장, 상상마당, 디딤홀, 스텀프, 김대범소극장, 임혁필소극장 등 서울 홍대 인근 6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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