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와 ‘어반 뮤직 페스티벌’ 측이 아티스트 하차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수는 오는 7월 6일 서울, 7월 20일 대구 ‘어반 뮤직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한다. 이에 예비 관객들은 “미성년자 성매매범의 공연을 보고싶지 않다”며 이수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어반 뮤직 페스티벌’ 측은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수의 소속사도 17일 “이미 2017년에도 ‘어반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었다”며 하차요구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이수는 지난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초범이라는 점과 재범방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수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2015년 MBC ‘나는 가수다3’를 통해 복귀하려고 했으나, 반대 여론으로 인해 촬영까지 한 채 무산됐다.

이후 2016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 출연을 확정했으나, 보이콧으로 인해 또 다시 좌절됐다.

여전히 그의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수에 대한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10년 전 과오에 대해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수가 이번에도 무대에 설 수 없게 될 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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