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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체, 퓰리처상 최초 수상

온라인 매체, 퓰리처상 최초 수상

입력 2010-04-13 00:00
업데이트 2010-04-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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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퓰리처상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매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매년 퓰리처상 수상작을 선정.발표하는 뉴욕의 컬럼비아대 퓰리처상 위원회는 12일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온라인 비영리 탐사보도 서비스 회사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급습했을 당시 뉴올리언스 병원의 한 의사가 생사가 걸린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이야기에 관한 보도로 탐사보도 부문 2개 상중 하나를 받게 됐다.

 프로퍼블리카의 보도는 뉴욕 타임스 매거진과 공동 작품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온라인 웹사이트(www.sfgate.com)도 시사만화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지난 2008년,인터넷에서만 뉴스를 발행하는 문자 매체가 주 1회 이상 뉴스 발행 등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퓰리처상 저널리즘 전 부문에 출품할 수 있도록 수상 규정을 개정했다.

 한편,워싱턴 포스트는 실수로 아이들을 차 안에 놔뒀다가 숨지게 한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와 이라크 관련 기사로 각각 특집보도와 국제보도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됐고,해설과 비평 부문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뉴욕 타임스는 불량 햄버거 등 식품안전 이슈에 대한 기사로 해설보도 부문에서,운전 중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 위험성을 다룬 기사로 국내보도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

 버지니아주의 브리스틀 헤럴드 쿠리어 신문은 버지니아주 일부 지주들에게 제공된 천연가스 특허권이 잘못 관리되면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보도로 공익보도 부문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이와 함께 소설,드라마,음악 등 저널리즘 외 8개 부문 수상자도 발표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10분짜리 공연에서 출발해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로 성장한 톰 킷(음악),브라이언 요키(대본)의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넥스트 투 노멀은 정신병을 앓는 한 여성과 이 여성이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리면서 가족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으로,지난 해 토니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에는 지난 1953년 29세의 나이로 요절한 컨트리송 가수 겸 작곡가 행크 윌리엄스가 선정됐다.

 사망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 음악계의 주요 인물로 손꼽히는 윌리엄스는 ‘차가운 마음’(cold cold heart)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컨트리송 장르를 미국 문화 속에 깊이 자리 잡게 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명단.

 ▲공공서비스 보도= 브리스틀 헤럴드 쿠리어▲긴급뉴스=시애틀 타임스 직원들▲탐사보도=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의 바버라 레이커,웬디 루더먼,프로퍼블리카의 셰리 핀크(뉴욕 타임스 매거진과 공동 보도)▲해설보도=뉴욕 타임스의 마이클 모스▲지역보도=밀워키 저널 센티넬의 라켈 러틀렛지▲국내보도=뉴욕 타임스의 캣 리치텔▲국제보도=워싱턴 포스트의 앤서니 샤디드(현 뉴욕 타임스)▲특집보도=워싱턴 포스트의 진 웨인가튼 ▲논평=워싱턴 포스트의 캐슬린 파커▲비평=워싱턴 포스트의 세라 커프먼▲사설=댈러스 모닝 뉴스의 토드 로버슨,콜린 맥케인 넬슨,윌리엄 맥켄지▲시사 만화=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웹사이트 SFGate에 만화를 실은 마크 피오레▲긴급 보도 사진=디모인 레지스터의 메리 친드▲특집사진=덴버 포스트의 크레이그 F.워커 ▲소설=폴 하딩▲드라마=톰 킷,브라이언 요키▲역사=리아캇 아하메드▲전기 또는 자서전=T.J.스타일스▲시=래 아만트로우트▲논픽션=데이비드 E.호프먼▲음악=제니퍼 히그돈▲특별 감사상= 행크 윌리엄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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