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지난 23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450억유로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일제히 강력한 구조조정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나섰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지원 요청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가 앞으로 수년간 강력한 긴축 프로그램을 지속하는지”가 지원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그리스가 “부적당한 경제정책”을 납득할 만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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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6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