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HSBC, 도이치은행,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은행 자산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역내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재무건전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알려진 것보다 은행들의 상황이 심각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성명을 통해 경제성장률 둔화와 국채 가치 감소 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테스트는 CEBS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공동으로 진행한 후 오는 23일 결과를 공개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예외적이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금융시스템이 받게 되는 잠재적 손실을 측정하고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테스트 대상 은행은 스페인 은행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독일이 14곳, 그리스 6곳, 영국 4곳 등이다. AFP통신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EBC 내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대형은행들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의 리먼 브러더스와 비슷한 상황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낙관이 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전문가들은 알려진 것보다 은행들의 상황이 심각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성명을 통해 경제성장률 둔화와 국채 가치 감소 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테스트는 CEBS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공동으로 진행한 후 오는 23일 결과를 공개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예외적이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금융시스템이 받게 되는 잠재적 손실을 측정하고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테스트 대상 은행은 스페인 은행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독일이 14곳, 그리스 6곳, 영국 4곳 등이다. AFP통신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EBC 내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대형은행들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의 리먼 브러더스와 비슷한 상황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낙관이 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7-09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