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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만간 물가 안정 긴급대책 발표

中, 조만간 물가 안정 긴급대책 발표

입력 2010-11-17 00:00
업데이트 2010-11-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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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식료품을 선두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조만간 물가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11일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광저우(廣州)를 방문했을 때 슈퍼마켓 등을 둘러보면서 국무원이 물가 급등을 억제하기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16일 보도됐다.

 원 총리는 시장의 공급.수요와 물가는 서민에게 절실한 이익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정부 사이트인 중국정부망이 이날 보도했다.

 원 총리는 이어 지방의 관련 책임자들에게 원활한 상품 유통구조 유지,시장의 공급과 수요 안정을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시장질서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 총리의 이 발언은 중국 경제.사회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와 때맞춰 나와 이번 대책의 강도가 상당히 높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이 이같이 고강도의 물가안정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이달 들어 10일간 18개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62.4%나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이끌어 물가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10월 식료품 가격이 공급부족으로 1년만에 10.1%나 급등하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5개월만에 최고치인 4.4%를 기록하면서 물가불안과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발개위가 검토하고 있는 조치는 식료품 가격 통제를 비롯해 보조금 지급,사재기와 바가지,시장조작 행위 등에 대한 제재강화,가격상한제,지방자치단체장의 식료품 물가 책임제 도입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최근 돼지고기,설탕 등 일부 식료품 가격 가격이 두자릿수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정부 재고물량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야오젠(姚堅) 상무부 대변인은 16일 정부는 가격안정을 위해 냉동 돈육과 설탕을 시장에 방출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채소류 생산 확대를 위한 조치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인민은행은 지속적인 물가 압력에 대응하고 인플레를 막기위해 빠르면 오는 19일께 올해 들어 두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증권보가 17일 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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