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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상 매일 아스피린 복용 ‘효과적’

45세 이상 매일 아스피린 복용 ‘효과적’

입력 2010-11-24 00:00
업데이트 2010-11-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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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연구팀 “대장암에도 효과” 주장…찬반 논란은 여전

 아스피린을 매일 일정량 복용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것은 선행연구를 통해 알려졌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다른 질환에도 ‘큰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대장암은 영국에서 세번째로 흔한 질병으로 해마다 3만9천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해마다 1만6천명이 사망한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셋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아스피린 복용이 대장암과 관련해서만 1년에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다른 암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는지는 현재 연구 중이다.

 영국의 경우 모든 종류의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년에 15만명이고 심장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대장암 관련 연구를 수행했고 그 자신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옥스퍼드대 신경학자 피터 로스웰 교수는 “5년 내지 10년이 지나면 이미 알려진 혈관계 질환을 위해서 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도) 중년층에게 아스피린을 처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그때가 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서 복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아스피린이 다른 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면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서 복용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여러 암의 발병기제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스피린이 단지 대장암에만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스웰 교수는 45세 무렵부터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그 연령대에 대장암 등 다른 암이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그는 “40세에서 55세 사이에 암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스피린이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40대에 들어설 때부터 매일 복용하길 권한다면서 그러나 복용 여부는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0년대에 심장질환에 대한 아스피린의 효능을 처음으로 시험했던 카디프대 약학부 피터 엘루드 교수도 “여러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전기를 맞이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누구에게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라고 추천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있다.

 아스피린은 원래 100여년 전에 진통제로 개발됐다가 심장질환에서부터 치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일부에서는 아스피린 성분이 식사를 통해 섭취하지 못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과 유사하다고 옹호론을 펴는 반면 또 다른 일부에서는 아스피린 복용이 장출혈 가능성을 두 배로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한다.

 유럽종양학연구소의 유명한 암 전문가인 고든 맥비 교수는 “대장암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도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고 뉴캐슬대 존 번 교수도 “모든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권할 경우 문제는 부작용을 보게 된다는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버밍햄대학병원의 디온 모튼 교수는 “아스피린이 내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며 “그것이 현재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엘루드 교수는 내출혈 문제가 심각하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장(臟)이 아스피린에 적응한다는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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