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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베트남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입력 2010-12-12 00:00
업데이트 2010-12-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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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12일 국가위생전염병연구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남단 까마우성과 북부 남딩성 및 중북부 응에안성 등에서 가금류들이 AI에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확산 방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아직 AI의 인간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연말연시와 설(떼뜨)등 계절수요에 대비해 도살과 유통이 급증한데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AI 바이러스 서식에 좋은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관계자는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동물위생국 자료를 인용해 올 한해 전국적으로 16%의 가금류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이는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초부터 지금까지 모두 7명이 AI 감염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남부 띠엔장성과 빈즈엉성에서 모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일간신문 탕니엔은 29일 북부 남딩성 가축위생국 호앙 반 남 국장의 말을 빌려 이 성에서 300여마리의 오리가 H1N5 AI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양성반응을 보인 오리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와 살(殺)처분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남 국장의 이런 확인은 지난 7월 이후 지금까지 가축이나 가금류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정부 발표가 있은지 4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AI가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전국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이래 베트남의 AI 사망자는 59명으로,인도네시아 135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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