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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퍼즈 의원 수술의사에 이어 재활담당의사도 한인

기퍼즈 의원 수술의사에 이어 재활담당의사도 한인

입력 2011-01-24 00:00
업데이트 2011-01-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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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40) 연방하원의원의 수술을 맡았던 의사에 이어 휴스턴에서 재활치료를 맡은 의사도 한인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 8일 총기 난사 사건 직후 애리조나 주 투산에 있는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UMC)’에서 수술을 받을 당시 외상전문의인 한국계 피터 이(49) 박사가 참여했었다.

 지난 21일 휴스턴의 메모리얼 허먼 병원으로 옮겨진 기퍼즈 의원은 현재 수개월에 걸친 재활연구센터(TIRR)에서의 재활치료에 앞서 중환자실에서 정밀진단을 받고있는데 그의 재활치료는 이 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으로 한인 2세로 알려진 동 H.김 박사가 주도한다.

 김 박사는 2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퍼즈 의원이 아직 재활치료를 받을 정도로 호전된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40대 중반인 김 박사는 캘리포니아주립대(샌프란시스코) 의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의대에서 인턴,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신경외과 전문가다.

 그는 현재 세계 최대규모의 의료복합단지인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에서 베일러 의대와 함께 양대 의과대학을 형성중인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메모리얼 허먼병원의 뇌신경 연구와 치료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마이셔 신경과학연구소(Mischer Neuroscience Institute) 소장 겸 비비안 스미스 신경학연구센터(Vivian L.Smith Center for Neurologic Research) 소장을 겸하고 있을 정도로 신경과학 계통의 전문가로 통한다는 게 그를 잘 아는 한인의사들의 귀띔이다.

 휴스턴에서 개업 중인 최치시 박사(심장내과)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박사는 신경과학계통 연구의 권위자로 장래가 촉망되는 한인의사 중 한 명”이라면서 “허먼병원이 김 박사를 영입하면서 연구소를 맡길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허먼 병원은 세계적으로 총상 등 외상 전문 치료기관으로 유명하며,이에 따라 병원 옥상에 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헬리콥터 3대가 항시 대기할 정도이며,기퍼즈 의원도 휴스턴 공항에서 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퍼즈 의원이 재활치료 병원으로 허먼 병원을 택한데는 그녀의 남편인 우주비행사 마크 켈리가 휴스턴에 거주해 이 지역 사정을 잘 아는데다 외상치료 전문인 허먼 병원 그리고 김 박사가 이끄는 신경외과팀 등의 명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박사는 현재 허먼 병원에서 14명의 의사로 구성된 신경외과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12월 휴스턴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 총회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신경외과 분야의 연구동향에 대해 발표를 하기도 했다.

 앞서 투산에서 기퍼즈 의원의 수술을 담당했던 피터 이 박사는 24년간 해군 군의관 생활을 하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수많은 부상병을 치료한 경험이 있다.

 TMC가 위치한 텍사스 휴스턴에는 세계 최고의 암 치료기관으로 유명한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에만 40여명의 한국계 의사들이 재직하는 등 200여명의 의사들이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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