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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은행원도 파업…이집트 시위 후폭풍

국영 은행원도 파업…이집트 시위 후폭풍

입력 2011-02-14 00:00
업데이트 2011-02-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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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이집트에서 경찰에 이어 국영은행 직원들까지 시위에 가세하고 중앙은행이 14일(이하 현지시각)을 은행 휴무일로 지정하는 등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13일 카이로에서는 제복 차림 경찰관 수백명이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과 부패 척결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일부 국영은행 본점 직원들도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중앙은행은 전국 은행을 대상으로 14일 휴무를 지시했다.이어 다음날인 15일은 이슬람 선지자 모하메드 탄생일로 공휴일이어서 은행 업무는 16일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13일 이집트 외환시장은 3주 가까이 이어진 시위로 기업활동이 둔화하고 중앙은행이 거액 국외송금 결제 처리기간을 늘리는 내용의 새 지침을 발표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환율은 달러당 5.878이집트파운드로 변동이 없었다.

 중앙은행은 전 정부 인사 등이 국외로 자금을 빼돌리는 행위를 막고자 10만달러 이상 액수의 국외송금 처리 소요기간을 종전 이틀에서 5일로 연장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91일물 국채 30억파운드어치와 266일물 국채 35억파운드어치가 판매됐다.평균 채권수익률은 91일물이 지난주 10.972%에서 하락한 10.949%,266일물은 11.676%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재무부는 2010/11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대에서 3.5~4%로 낮췄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편 하야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일가가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집트 투자은행 EFG-헤르메스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아들 가말이 보유한 자사 지분이 18%를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EFG-헤르메스는 이날 증권거래소를 통해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가말이 자회사 EFG 사모펀드 지분 18%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회사가 그룹 전체 수익에 기여하는 부분은 많아야 7% 정도라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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