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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돌연 인터넷 감독 강조

후진타오, 돌연 인터넷 감독 강조

입력 2011-02-20 00:00
업데이트 2011-02-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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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阿 민주화시위에 대응인 듯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돌연 인터넷 감독을 강조하고 나섰다고 현지 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19일 베이징(北京)의 중앙당교에서 성(省)과 부처급 주요간부들이 참석한 사회관리 및 혁신토론회에서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사회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인터넷 관리 감독에 대한 강경한 인식을 드러냈다.

 후 주석은 이 토론회에서 8가지 의견 가운데 하나로 “정보인터넷망 관리를 한 단계 강화하고 가상사회의 관리수준을 높이면서 인터넷 여론 지도기구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아울러 “공산당과 정부의 지도력 강화를 통해 사회관리의 수준을 높이고 정부 주도로 인민권익기구의 활동을 강화하면서 식품의약품 안전에 대한 감독 등을 철저히 하라”고 역설했다.

 후 주석의 이런 언급은 최근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이란,리비아,바레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인터넷을 동력으로 한 반정부시위가 확산일로에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 주석이 그러나 중국 내 4억5천만명의 네티즌 공간인 인터넷 가상사회에 대한 감독 강화의 필요성을 주문하면서도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중동·아프리카 상황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현재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전략적 거울을 갖고 있지만 그와 더불어 사회갈등이 확산하는 시기에 처해 있다”고 말해 불안한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트위터와 같은 신속한 전파수단의 중국 내 사용은 금지하고 있으며 중동·아프리카의 시위상황에 대해서는 사실상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시나닷컴 등의 주요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위와 관련한 토론은 금지하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은 시위로 인한 사회불안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미래의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될 중앙당교 학생들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원자바오(溫家寶) 총리,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리커창(李克强) 상무부청리,리창춘(李長春)·허궈창(賀國强)·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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