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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폭력사태 격화 속 외국인 탈출 행렬

리비아 폭력사태 격화 속 외국인 탈출 행렬

입력 2011-02-22 00:00
업데이트 2011-02-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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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유혈사태를 빚으며 내전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터키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제2의 도시 벵가지에 이어 수도 트리폴리까지 확산되면서 폭력 사태와 약탈이 횡행하자 자국민과 직원 철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상당수 국가가 비필수 인력의 철수와 리비아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해 항공기와 여객선을 현지에 보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국민이 리비아를 떠나도록 명령을 내리고 현지 공관 주재원 가족들에게도 철수하도록 조치했다.

 이탈리아도 특별 항공편을 통해 리비아에서 빠져나오기를 원하는 자국민을 상대로 본국 송환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그리스,오스트리아는 자국민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트리폴리에 군용 항공기를 보내기로 했다.

 터키의 경우 이미 600명을 귀환시킨 데 이어 추가 송환 계획을 세우고 있다.현재 트리폴리의 한 축구 경기장에는 터키인 3천500명이 대피해 탈출을 기다리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도 자국 기업이 습격을 받은 뒤 탈출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 직원들이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부상하는 등 외국 기업을 상대로한 공격이 잇따르자 외국 기업들이 속속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리비아에 진출해있는 영국 ‘BP’,이탈리아 ‘ENI’,노르웨이의 ‘스타토일’,독일 ‘빈터샬’,오스트리아 ‘OMV’ 등 굴지의 석유회사들도 자체적으로 직원들을 이동시키고 있다.그러나 이 회사들은 현지에서의 사업은 계속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리비아에 체류하던 외국인들은 본국이나 로마,몰타 등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오고 있으며,일부는 헬기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리비아에는 터키인 2만5천여명과 이탈리아인 1천500명,러시아인 500명,네덜란드인 150명 등이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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