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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디오르 디자이너 갈리아노 ‘Show must go on?’

해고된 디오르 디자이너 갈리아노 ‘Show must go on?’

입력 2011-03-07 00:00
업데이트 2011-03-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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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대인 비하 발언으로 크리스찬 디오르 수석 디자이너직에서 해고됐던 존 갈리아노(50)의 개인 패션쇼가 6일(이하 현지시각) 예정대로 진행됐다.

지난주 갈리아노가 전격 해고되면서 패션쇼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디오르 측은 이날 갈리아노의 2011~12년 F/W(가을·겨울) 기성복 컬렉션 패션쇼를 예정대로 파리 16번가의 한 패션쇼장에서 진행했다.

갈리아노는 이날 패션쇼에 불참했다. 쇼의 규모도 기존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됐으며 의상도 19벌만 공개됐다. 이는 한 패션쇼에서 통상적으로 공개되는 의상 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앞서 지난 4일 열렸던 디오르 전체 패션쇼에서도 갈리아노가 감독했던 컬렉션이 공개되긴 했으나 그는 이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갈리아노의 개인 패션쇼는 이틀 전 열린 디오르 패션쇼보다는 다소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바이어스 커팅 가운과 볼륨감이 강한 트위드 재킷 등이 소개됐다.

이날 패션쇼에는 갈리아노를 강하게 비판했던 시드니 톨레다노 디오르 사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주 갈리아노 파문과 관련해 “(그의 행동이) 크리스찬 디오르가 옹호해 온 핵심적인 가치들과 명백히 반한다”고 그를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갈리아노의 후임으로 지방시 소속 디자이너인 리카르도 티스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검찰은 갈리아노를 “출신 및 종교적인 이유로 개인을 공개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6개월 징역형과 함께 약 3만1천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ykba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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