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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나미, 뉴질랜드 전 해안에 도달

일본 쓰나미, 뉴질랜드 전 해안에 도달

입력 2011-03-17 00:00
업데이트 2011-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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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 높이 평소의 배, 남극 해수면도 10㎝ 상승

고한성 통신원= 지난 11일 일본 연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뉴질랜드의 모든 해안과 해변, 강어귀에 도달, 물결의 높이를 두 배로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수자원.대기연구소가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휘티앙가와 채텀 아일랜드의 해수면은 쓰나미가 도달하자 조수의 높이가 80cm 올라가면서 파도의 높이가 1.6m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트 망가누이와 티마루에서도 1m가 넘는 파도가 기록됐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전했다.

초기에 시속 800km의 속도로 이동한 쓰나미는 남극의 스콧 기지에까지 도달해 해수면을 10cm 끌어올렸다.

수자원. 대기연구소의 롭 벨 박사는 쓰나미의 물결이 처음 뉴질랜드에 도착한 것은 지진이 발생한 때로부터 12시간 뒤라고 말하고 그러나 가장 큰 물결이 뉴질랜드 해안에 밀려온 것은 그때부터 한 참 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티마루와 섬너에서 가장 큰 물결 높이를 기록한 것은 첫 번째 쓰나미 물결이 도달하고 나서 33시간에서 40시간이 됐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쓰나미 파도 하나를 보고 모든 게 곧 정상으로 돌아가고 위험도 사라질 것으로 안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며칠이 지난 뒤에까지도 파도의 높이를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항구와 강어귀의 조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쓰나미의 높은 파도가 뒤늦게 도착하는 이유는 남미를 포함한 전 태평양 지역의 대륙붕에 쓰나미가 부딪쳐 튕겨 나오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벨 박사는 “쓰나미는 땅이 있어도 그것을 거쳐 앞으로 나간다. 뉴질랜드 서해안에 도달한 쓰나미도 솔로몬 제도를 거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해안 쪽에서는 쓰나미 물결이 사모아와 케르마데크 해구 부근에서 밀려와 뉴질랜드 북단에서 갈라지면서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퍼져 나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쓰나미로 인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말버러로 홍합 양식장들이 강한 조류에 파괴되면서 수십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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