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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75세에 33명을 어떻게 상대해?”

베를루스코니 “75세에 33명을 어떻게 상대해?”

입력 2011-03-17 00:00
업데이트 2011-03-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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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모로코 출신 미성년 벨리댄서를 비롯한 33명의 여성과 섹스파티를 벌였다는 밀라노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6일 보도된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TV에 출연해 자신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고 검찰이 밝힌 여성들을 변호하겠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또 자신이 지난해 2월14일부터 5월2일까지 밀라노 인근의 빌라에서 당시 미성년자이던 벨리댄서 카리마 엘-마루그(일명 루비)에게 금전적 대가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13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을 비롯해 33명의 여성들과 섹스파티를 벌였다는 검찰 주장을 일축했다.

올해 만 74세인 그는 “나는 올해 75살이고, 비록 내가 야한(naughty) 남자이긴 하지만 두 달 동안 여자 33명을 상대하는 것은 30대에게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은 평생 한번도 여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해본 적이 없으며, 자신의 눈길을 사로잡은 익명의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어떻게 (검찰이) 사법권을 악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현실과 매우 거리가 먼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춘부로 매도됨으로써 인격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성들을 TV에서 공개적으로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총리의 빌라에서 일명 ‘붕가붕가’로 알려진 심야 파티가 열리는 동안 참석자들이 서로를 만지며 자극적인 춤을 추거나 일부 여성들이 스트립쇼를 했으며, 파티가 끝날 무렵에는 총리가 루비를 포함한 33명의 여성 가운데 1명 이상의 성관계 파트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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