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할리우드 ‘굿바이 리즈’ 추모 물결

할리우드 ‘굿바이 리즈’ 추모 물결

입력 2011-03-24 00:00
업데이트 2011-03-24 09: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굿바이 리즈(엘리자베스의 애칭)!”

미국의 할리우드가 23일 세상을 떠난 ‘세기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대한 각계 인사들의 애도와 추모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

미국영화협회(MPAA) 크리스 도드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그의 연기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영화팬들에게 남았다”면서 “단순히 뛰어난 연기에서뿐 아니라 에이즈와의 싸움에 기울인 노력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긴 진정한 미국의 아이콘이었다”고 추모했다.

또 ‘에이즈 건강재단’의 마이클 와인스타인 회장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에이즈 환자뿐 아니라 이 질병과 싸워온 많은 이들의 가슴에 특별히 남아 있다”며 “그는 에이즈가 유행하기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했다. 우리는 그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의 오랜 친구였던 엘튼 존은 CNN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할리우드의 거인을 잃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너무나 훌륭한 한 인간을 떠나 보냈다는 것”이라고 애도했다.

팝스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테일러의 죽음을 “한 시대의 끝”이라면서 슬퍼했고, 머라이어 캐리는 테일러를 “영원히 함께할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전설”이라고 추모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또 에이즈 투병을 했던 미 프로농구(NBA)의 전설 매직 존슨이 “엘리자베스, 에이즈와 싸움에 헌신한 당신에 감사하며 세계인들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추모글이 잇따랐다.

’토크쇼의 제왕’ 래리 킹도 트위터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위대한 친구이자 스타였으며 폭풍같은 여인이었다. 그녀는 너무나 특출나 다시는 그녀와 같은 인물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팝스타 마돈나는 연예잡지 Us매거진을 통해 “위대한 전설이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배우로서 뿐 아니라 에이즈 활동가로서 놀랍고 고무적인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테일러의 ‘스타 동판’에는 수많은 꽃이 놓였고 팬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