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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놓쳐버린 로맨스’ 가장 후회

미국인, ‘놓쳐버린 로맨스’ 가장 후회

입력 2011-03-24 00:00
업데이트 2011-03-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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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인 남녀들이 가장 큰 후회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애석하게 놓친 로맨스 기회’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부설 켈로그 경영대학원 마케팅학과 심리학 교수 닐 J.로즈 박사 연구팀이 미 전역의 20-80세 성인 370명을 대상으로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가 로맨스를 꼽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커서 여성 응답자의 40%가 ‘헤어진 연인’ 혹은 ‘이루지지 못한 사랑’ 등에 대해 후회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단 19%에 그쳤다. 남성들은 로맨스 보다는 일에 대해 더 많은 후회를 갖고 있었다.

두번째로 후회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 관련 사안이었다. 응답자의 16%는 가족과의 다툼이나 가족들에게 더 잘 대해주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로맨스와 일 다음으로는 교육(13%), 직업(12%), 돈(10%), 육아 실수(9%), 건강(6%) 등의 순이었다.

로즈 교수는 “설문 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후회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말하고 싶어했다”면서 “일부 응답자들은 답변 중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로즈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같은 후회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후회를 겪으면서 교훈을 얻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면 이는 좋은 것”이라고 충고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후회에 관한 설문조사는 주로 젊은 층에 한해 이루어졌으나 이번 조사는 다양한 사회ㆍ경제적 배경을 가진 폭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전형적 미국인들의 후회(Regrets of the Typical American)’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설문결과는 ‘사회심리학 및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 Personality Science)’ 다음 호에 실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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