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오바마 지지율 바닥…힐러리는 최고치

오바마 지지율 바닥…힐러리는 최고치

입력 2011-03-31 00:00
업데이트 2011-03-31 14: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42%로 떨어진 데 반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지지율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66%를 기록했다.

30일 공개된 미국 퀴니팩대학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42%에 그친 반면, 그의 국정수행에 불만을 표시한 응답은 6%포인트 많은 48%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갤럽의 조사결과 힐러리 클린턴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66%로 지난해 7월 조사(61%)보다 5%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클린턴 장관이 퍼스트레이디 시절 남편인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성 추문 사건 직후였던 1998년 선호도 조사에서 67%를 기록했던 것과 맞먹는 수치다.

대조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4%나 줄어들었다.

지난 3일 퀴니팩대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였다.

이 조사에서 특히 응답자의 50%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할 자격이 없다”고 답해 오바마 대통령이 단임으로 끝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재선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퀴니팩대 여론조사연구소의 피터 브라운 소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와 올해 초 잠깐 반등했으나, 이번에 작년 평균 지지율을 약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브라운 소장은 연방 재정적자, 리비아 사태 등과 관련한 외교정책, 건강보험 문제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형성 등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오바마 대통령이 단행한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갤럽조사에서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54%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52%), 조 바이든 부통령(46%)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었지만 클린턴 장관과는 10% 이상 차이가 났다.

갤럽은 클린턴 장관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 ▲최근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줄기차게 주장했고 ▲전통적으로 미국인들이 국익 수호에 발벗고 나서는 이미지를 가진 국무장관을 선호하며 ▲여성이란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콘돌리자 라이스와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 등 역대 여성 국무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59~63%와 61~69%를 기록해 다른 지도자들에 비해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