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쓰나미 쓰레기 섬 1년내 하와이 도착”

<日대지진> “쓰나미 쓰레기 섬 1년내 하와이 도착”

입력 2011-04-08 00:00
업데이트 2011-04-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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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때 생긴 ‘쓰레기 섬’이 1년 안에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로 밀려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8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대학교 국제태평양연구소 연구진이 부표 관측 자료를 종합해 구축한 태평양 해류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쓰나미에 휩쓸린 주택과 타이어, 화학물질 등 각종 쓰레기 더미가 태평양을 거쳐 하와이 해변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나미 쓰레기는 이르면 1년 안에 하와이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쓰레기 섬은 이어 밴쿠버로 흘러가고 나서 오리건, 워싱턴을 거쳐 2014년 무렵 멕시코의 바하 칼리포르니아의 끝을 돌아 다시 하와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약 5년 후 두 번째로 하와이를 지나가는 쓰레기 섬은 처음보다 더 밀도가 크고 자연환경에 미치는 피해도 클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연구진은 쓰나미 쓰레기가 지름이 수백 ㎞에 이르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북반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2주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사고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약 2주 후인 지난달 25일께 태평양을 건너 북반구 전역에서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CTBTO에 따르면 사고 3일 후 지난 달 14일 러시아에서 처음 방사능이 측정된 데 이어 16일과 22일에는 각각 미 서부해안과 아이슬란드에서도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하지만 전세계 모니터링 지점에서 검출량은 극미량이어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CTBTO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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