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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HP 데이터센터 환경보호에 가장 역행”

“애플.HP 데이터센터 환경보호에 가장 역행”

입력 2011-04-24 00:00
업데이트 2011-04-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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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지구의 날’ 보고서서 주장

애플과 휴렛패커드(HP)의 데이터센터가 환경보호에 가장 역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CNN 등 미국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린피스가 ‘지구의 날’을 맞아 미국 내 9개 주요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센터의 클린에너지 이용실태를 조사해 이른바 ‘클린에너지 지수’(Clean Energy Index)를 산출한 결과, 애플의 지수가 6.7%로 가장 낮았다.

그린피스는 ‘당신의 데이터는 얼마나 지저분한가’(How Dirty Is Your Data?)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 건설 중인 애플의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메이든의 경우 클린에너지의 비중은 5%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석탄(62%)과 원전(32%)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미국 8만 가구, 유럽 25만 가구에 맞먹는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이어 HP도 클린에너지지수가 9.9%였으며 HP의 데이터센터도 대부분 석탄과 원전의 에너지를 이용했다.

이에 비해 야후(55.9%)와 구글(36.4%)은 상대적으로 클린에너지의 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그린피스는 소개했다.

야후의 데이터센터가 대부분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구글은 풍력과 태양광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을 뿐아니라 이를 생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수단을 활용하는 기업들로부터 에너지를 구입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말했다.

이밖에 아마존(23.8%), 마이크로소프트(25%), 트위터(21%), 페이스북(13.8%), IBM(10.9%) 등 순이었다.

그린피스는 인터넷을 국가로 가정한다면 일본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의 에너지 소비국에 해당될 정도로 에너지 소비를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이 보고서와 관련해 공개된 자료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일부 추론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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