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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8세 소년 발가락 손에 이식

인도 18세 소년 발가락 손에 이식

입력 2011-04-29 00:00
업데이트 2011-04-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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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가락 다섯개가 모두 절단됐던 18세의 인도 소년이 발가락 3개를 손에 이식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펀자브 주(州)에 사는 수크빈더 싱이라는 18세 소년은 지난해 탈곡기에 손이 빨려 들어가는 바람에 오른손가락 5개가 모두 절단됐으나 지난달 15일 델리 시내에 있는 맥스 특수병원에서 발가락을 손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재활 훈련 중이다.

맥스 의료진은 왼발가락 2개와 오른발가락 1개를 오른손 엄지와 다른 손가락 2개 자리에 이식했으며 뼈와 근육, 혈관, 신경 등이 모두 성공적으로 접합돼 엄지의 경우 수술 한 달 만에 환자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의료진은 뼈를 먼저 접합한 뒤 근육과 혈관, 신경 순으로 수술을 진행했으며 직경 0.7mm~1mm 굵기의 8개 혈관과 6개 신경의 경우 머리카락 절반 굵기의 실로 각각 10바늘씩 꿰메는 정교한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손 동맥과 이식된 발가락 사이의 혈액 공급을 복원하기 위해 환자 다리에서 6cm 길이의 정맥을 떼어 이식하기도 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의료진이 ‘엄지와 손가락 2개만 있으면 물건을 잡고 글씨를 쓰는 등의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약 8개월간의 재활 기간을 거치면 무리없이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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