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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반등..WTI 100弗 회복

국제유가 급반등..WTI 100弗 회복

입력 2011-05-10 00:00
업데이트 2011-05-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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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등 상품가격도 상승 반전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9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5.37달러(5.5%)나 급등한 102.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 선물가격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물 브렌트유도 4.7% 가량 오른 배럴당 11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가 호전된 영향으로 경기회복과 석유수요 증가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월간 고용동향에서 4월 미국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가 24만4천개에 달해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독일의 수출이 전달보다 7.3% 늘어나고 수입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석유 시장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켜줬다.

이와 함께 최근 유가의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제기되면서 매수세도 유입돼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미시시피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지역 정유시설의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휘발유 가격도 19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6월물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28달러로 19센트(6.1%)가 상승,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여타 산유국들이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WTI 가격 전망치도 배럴당 99달러에서 109.50달러로 높여잡았다.

금과 은 등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주요 상품 가격도 반등했다.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1.6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천503.20달러에 거래를 마감, 온스당 1천500달러 선을 회복했고 은 7월물도 1.83달러(5.2%) 상승한 온스당 37.12달러에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강세로 출발했지만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2단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세로 돌아서 2주일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4308달러를 기록해 지난 6일 1.4316달러보다 떨어졌다. 앞서 장중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4255달러까지 하락해 지난달 19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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