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中 부패혐의로 중형받은 고관들은

中 부패혐의로 중형받은 고관들은

입력 2011-05-10 00:00
업데이트 2011-05-10 14: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작년 이후 성.부급 10명 사형 및 사형유예

쉬쭝헝(許宗衡) 전 선전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부정부패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중국의 고위직 인사들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중국과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쉬쭝헝은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시를 이끄는 과정에서 3천318만 위안(55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중급인민법원은 1심판결에서 쉬쭝헝에게 사형 집행유예 선고와 더불어 개인재산 몰수를 명령하고 정치적 권리 박탈 판결도 내렸다.

사형 집행유예는 사형 판결과 함께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한 뒤 강제노동 등을 시키고 수형 태도를 평가,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제도다.

쉬쭝헝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선전시 당 조직부장, 부시장, 시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업체와 개인들에게 편의를 봐주거나 개발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기고, 부하직원들로부터 승진을 대가로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 확대
천량위 전 상하이 당서기
천량위 전 상하이 당서기


홍콩의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작년부터 지금까지 부패 혐의로 사형 또는 사형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성부급(省部級) 관원은 모두 9명에 달한다. 이번에 1심 판결을 받은 쉬쭝헝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10명에 이른다.

쑨산우(孫善武) 전 허난(河南)성 정협 부주석, 왕이(王益) 전 국가개발은행 부행장, 미펑쥔(米鳳君) 전 지린(吉林)성 인대 상위 부주임, 천샤오지(陳紹基) 전 광둥(廣東)성 정협주석 주석, 정샤오둥(政少東) 전 국무원 공안부장조리, 황야오) 전 구이저우(貴州)성 정협주석, 쑹융(宋勇) 전 랴오닝(遼寧)성 인대 상위 부주임, 왕화위안(王華元) 전 저장((浙江)성 기율검사위 서기, 피첸성(皮黔生) 톈진(天津)시 당위원회 상무위원 등이다.

아울러 무기징역의 형을 선고받은 고관도 4명이나 된다.

또 천샤오융(陳少勇) 전 푸젠(福建)성 인대 비서장, 주즈강(朱志剛) 전 전인대 예산공작위원회 주임, 캉리신(康日新) 전 중국핵공업집단공사 총경리, 황쑹유(黃松有) 전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등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부정부패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고관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로는 천시퉁(陳希同) 전 베이징시 당서기 및 시장과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上海)시 당서기를 꼽을 수 있다.

천량위는 상하이시 사회보장기금 비리사건과 관련해 2006년 9월 체포돼 2008년 4월 징역 18년형과 30만위안(4천500만원)의 재산몰수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천량위의 후임으로 상하이시 당서기 자리에 오른 인물이 바로 중국의 차기 주석으로 유력시 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다.

천량위가 낙마하면서 시 부주석에게 대권을 향한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