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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조직 압류무기 70%가 미국산

멕시코 마약조직 압류무기 70%가 미국산

입력 2011-06-11 00:00
업데이트 2011-06-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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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지난 2009년과 2010년 압류된 무기류의 70% 가량이 미국에서 제조된 것이라는 통계가 나와 미국의 무기밀매 단속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미국 주류ㆍ담배ㆍ화기 단속국(ATF)의 집계를 인용해 2009∼2010년 멕시코에서 압류된 무기류 2만9천284점중 2만504점이 미국산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래 4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관련 폭력사태에서 미국산 무기가 어느 정도의 비중과 역할을 차지하는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WSJ는 분석했다.

2009년에 압류된 2만1천313점의 무기류 중에서는 1만945점이 미국에서 제조됐고 3천268점이 제3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멕시코로 건너간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7천100점의 원산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2010년에 압류된 7천971점 중에서는 미국에서 제조된 것이 4천186점에 달했고 2천105점은 미국으로 수입된 것이었으며, 1천680점의 원산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수치가 공개되자 전미총기협회(NRA) 등의 단체는 집계의 오류라고 반발하는 반면 반대진영에서는 미국 내에서 무기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총기협회 등은 멕시코 마약밀수 단체가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한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러시아나 중국 등이 마약밀수 단체의 주요 무기 밀수 창구라고 주장해왔다.

’총기폭력 예방을 위한 브래디센터’의 데니스 헤니건 부회장은 “밀수업자들은 미국의 허술한 총기 관련법을 이용해 미국 총포상에서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 미국은 관련법을 강화하고 밀수를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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