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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르말린 등 9종 발암물질로 규정

美, 포르말린 등 9종 발암물질로 규정

입력 2011-06-11 00:00
업데이트 2011-06-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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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0일 포르말린을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합성수지와 합성고무의 원료인 스티렌 및 스티로폼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 국립독성학 프로그램은 이날 연방정부의 공식 ‘발암물질 리포트’에 이들 3가지 물질 등 모두 9가지 물질을 등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포르말린은 나무 부스러기 등을 압축해 만든 건축용 합판인 파티클 보드와 영안실, 미용실 등에서 많이 발견되며, 스티렌은 보트와 욕조제조에 많이 사용되는 등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질들이다.

연방 정부소속 과학자들은 “소비자들이 포르말린과 스티렌을 직접 접촉하는 경우는 간헐적인 반면 제조 공장에서는 자주, 대량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래도 소비자들은 가급적 이들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물질에 비해 스티로폼은 소비제품에서 적게 검출돼, 인체에 미치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독성학 프로그램의 존 부처 부국장은 “포르말린의 발암성은 스티렌보다 훨씬 강하며, 소비자들이 잠재적으로 위험할 정도로 많은 양에 노출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 3가지 물질을 발암물질 리포트에 올리는 작업은 화학회사들의 집중적 로비에 밀려 계속 지연되다가 이번에 성사됐다.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는 지난 4월 “일부 모발 보호제품에 허용치 보다 많은 포르말린이 포함돼 있어, 미용실 직원들이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두통과 코피, 구토 증세를 보인 사례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 암협회의 오티스 브라울리 박사는 “포르말린은 새로 지은 집에서 나는 냄새나 매니큐어에 사용되는 화장품에서 발견되는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게 된다”면서 가급적이면 노출을 줄이는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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