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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비만수술 뉴질랜드 여성 “삶이 달라졌다”

한국서 비만수술 뉴질랜드 여성 “삶이 달라졌다”

입력 2011-06-29 00:00
업데이트 2011-06-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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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위장 접합 수술을 받은 2명의 뉴질랜드 비만 여성이 수술 4개월여 만에 각각 65kg과 25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옷을 사러 나갔을 때 더는 ‘뚱보’들을 위한 옷을 찾지 않아도 되는 등 일상생활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2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왕가누이에 사는 재스민 샤샤(26)와 웰링턴에 사는 린다 심(44) 등 2명의 뉴질랜드 여성은 지난 2월 한국으로 날아가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위장 접합 수술을 받은 지 4개월여 만에 모두 100kg을 빼는 데 성공했다.

수술 전 212kg까지 나갔던 샤샤는 비만으로 말미암아 실명과 사지 절단,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을 정도였으나 수술을 받고 무려 65kg을 감량,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비만으로 말미암은 당뇨와 수면 장애로 1년에 몇 주씩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할 정도였다.

샤샤는 “이제는 당뇨도 없어지고 수면 장애도 없어지고, 더는 힘든 일이 없다.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샤샤는 뉴질랜드 보건당국으로부터 무료 위장 접합 수술 치료를 거부당한 뒤 의료 관광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한국관광공사의 주선으로 서울에서 비만 치료를 위한 무료 수술을 받았다.

뉴질랜드 언론은 위장 접합 수술은 수술비용이 1만7천 달러에서 3만5천 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효과는 대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의사들은 샤샤에게 수술 뒤 1년 안에 최고 100kg까지 체중을 줄이는 게 가능하다고 귀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샤는 지금까지 나타난 효과만으로도 삶이 완전히 바뀔 정도였다며 “전에 입던 옷을 모두 던져버렸다. 더는 뚱보 옷을 찾지 않아도 되게 됐다. 이제는 청바지 같은 것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어떤 차도 타서 좌석 벨트를 맬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나를 흥분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거의 매일 산책을 하고 수영을 한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 샤샤보다 적은 25kg 정도 뺐다.

현재 몸무게가 125kg인 심은 어쨌든 10여년 만에 몸무게가 최저로 떨어진 것이라며 “이전보다 훨씬 몸에 자신감이 생기고 건강해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자주 외출을 한다면서 수술 후 목표 중 하나였던 강아지와의 산책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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