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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GDP 9.6%↑… 경제 연착륙 순항

中 상반기 GDP 9.6%↑… 경제 연착륙 순항

입력 2011-07-14 00:00
업데이트 2011-07-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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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상반기에 5.4%를 기록해 올 억제목표치인 4%를 크게 웃돌았다.

성장률 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르지 않아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예상대로 치솟는 물가가 올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GDP는 20조 4459억 위안(약 3358조 6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1분기 9.7%, 2분기 9.5%로 성장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둔화 폭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성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상반기 경제운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다.여전히 고정자산투자 등이 활발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12조 4567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6% 늘어났다.

부동산개발 투자도 32.9% 증가해 경기둔화 조짐을 무색케 했다. 산업생산은 14.3%, 소매판매는 16%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많이 둔화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판매 증가폭이 지난해에 비해 22.1% 포인트나 낮아졌다. CPI는 1월 4.9%, 2월 4.9%, 3월 5.4%, 4월 5.3%, 5월 5.5%, 6월 6.4%로 계속 상승, 상반기 전체로는 5.4%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과 통화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올 들어 매달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기준금리도 3차례 올렸지만 물가상승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돼지고기 등 식료품 가격 억제가 올 목표인 4% 달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가파른 상승세여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7-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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