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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대빈곤율 16%… 양극화 심화

日 상대빈곤율 16%… 양극화 심화

입력 2011-07-14 00:00
업데이트 2011-07-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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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간 4%P 악화

일본의 상대적 빈곤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0년 국민생활기초조사 결과 모든 국민 가운데 저소득층의 비율을 나타내는 상대적 빈곤율이 16.0%(2009년 기준)로, 2006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5년(빈곤율 12.0%) 이래 최악의 수준이다. 지난 24년 동안 무려 4%포인트가 악화된 셈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연간 소득이 국민 전체 가처분 소득의 중간치(2009년은 1인당 224만엔)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주로 국민들 사이의 경제 격차를 나타내지만 자산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와는 별도로 소득이 정해진 최저 수준액에 못 미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절대적 빈곤율’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빈곤율이 10.6%임을 감안하면 일본의 빈부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65세 이상만 거주하는 고령자 가구는 1018만 8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0.9%를 차지했다. 고령자 가구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실태를 극명히 보여 준다.

18세 미만 어린이가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어린이 빈곤율’도 15.7%로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소득이 낮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7-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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