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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람선 침몰 20여명 여전히 행불

러’ 유람선 침몰 20여명 여전히 행불

입력 2011-07-14 00:00
업데이트 2011-07-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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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색 95% 끝났으나 시신 못찾아”



‘20여명의 실종자는 어디에?’

앞서 10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볼가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불가리야’호 침몰 사고 희생자 시신 인양 작업이 14일로 거의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탑승객과 승조원들의 시신이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유가족들이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직후부터 수심 20m의 강바닥에 가라앉은 유람선으로 내려가 생존자 수색과 시신 인양 작업을 계속해온 잠수부들은 지금까지 모두 10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재난 당국 비상사태부 통계인 승선자 208명 가운데 구조된 생존자 79명과 인양된 시신 수를 고려할 때 24명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것이다.

비상사태부 소속 수색팀은 “1,2층 선실과 갑판 아래쪽 선실, 기계실 등을 포함, 선박 내부 90~95%에 대한 수색을 마쳤다”며 배 안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재난 당국은 그러나 강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 유람선 내부가 심하게 훼손돼 있어 일부 시신이 선내 시설과 가구 등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박 인양 전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 일부 시신은 유속이 빠른 강물에 쓸려 이미 사고 지점에서 100~200km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 영역을 강 하류 200km 지점까지 확대하고 있다.

시신 수색과 함께 선체 인양 준비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선체 인양과 조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지 당국은 이르면 16일 국방부 산하 특수 인양팀이 선체 인양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가리야호 인양 작업에는 2000년 8월 폭발 사고로 북부 바렌츠해에 가라앉았던 핵 잠수함 ‘쿠르스크’호 인양에 동원됐던 정예요원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 산하 제40과학연구소 소속인 이 인양팀은 108m 깊이의 바렌츠해 심해에 가라앉은 쿠르스크호를 끌어올리는데 참여했었다. 지금까지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쿠르스크호 폭발과 침몰 사고에선 118명의 수병들이 숨졌다.

한편 러시아 검찰은 불가리야호 침몰 사고와 관련 유람선 운영회사 ‘아그로레치투르’ 사장 스베틀라나 이냐키나와 유람선 운항 허가를 책임지는 수상교통당국 실무책임자 야코프 이바쇼바 등 2명을 안전규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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